원병오 2

아리랑의 파랑새 (2018) 편집자 후기

편집자 후기 한국 현대사의 축소판 원홍구‧원병오 부자 이야기 이 책은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생물에 관한 연구를 일본인들이 주도하는 가운데서 독자적으로 조류를 연구하고 우리말로 된 조류 명칭을 정리하는 등 우리나라 1세대 조류 연구자로 평가되는 원홍구 선생과 그 아들인 경희대학교 명예교수인 원병오 선생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두 분은 한국전쟁 때 헤어져 생사조차 모르다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류학자가 된 원병오 선생이 1963년 서울에서 날려 보낸 작은 새 한 마리가 이듬해에 원홍구 선생이 살던 평양에서 발견되면서 서로의 소식을 알게 됩니다. 이 드라마 같은 이야기는 세계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진영으로 갈라져 대립하던 당시에 주요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습니다. 원홍구 선생은 1..

주인장 작업실 2021.02.11

아리랑의 파랑새 - 조류학자 원홍구‧원병오 부자 이야기 (2018)

서울대 수의대 이항 교수님, 일본의 엔도 키미오 선생님, 이제 고인이 되신 원병오 교수님... 한국범보전기금 연구원들 덕분에 재밌게 작업했던 책... 그러나, 조류와 생태 분야 사람들의 관심의 폭이 얼마나 좁은지 일깨워 준 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애정이 많으신 엔도 선생님의 글은 참 쉽고 간결해서 좋다. 극동 러시아와 북한에서 냥꾼으로 이름을 떨친, 얀코프스키 일가에 관한 선생의 책도 번역 출간 의뢰를 받았지만, 과연 얼마나 팔 수 있을지 엄두가 나지 않아 책장에 그냥 고스란히 꽂혀 있다. 연세가 고령이라 돌아가시기 전에 한번 뵈었으면 좋겠는데... -------------------------------- 아리랑의 파랑새 - 조류학자 원홍구‧원병오 부자 이야기 - 지은이 : 엔도 키미오 쪽 수 : ..

주인장 작업실 202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