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봄꽃, 진달래 글_이주희 숲속에 봄이 찾아왔다. 물오른 나무들이 연초록 어린잎을 앞 다투어 틔우며 숲의 빈자리를 메워가는 사이, 여전히 휑한 곳이 많은 숲속의 주인공은 역시 화려한 봄꽃들이다. 더운 땅기운을 한껏 받은 풀꽃들이 양지바른 곳에 먼저 자리를 틀고 나면, 크고 작은 나무들도 꽃망울을 터뜨린다. 그중에서도 화려한 분홍색 꽃을 피우는 진달래는 노란 개나리와 더불어 봄을 대표하는 꽃으로 예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진달래는 진달래과 진달래속의 작은키나무로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개나리가 비교적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면 진달래는 조금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진달래는 척박하고 산성인 토양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진달래가 많이 핀 곳은 다른 식물들이 잘 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