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밥상 이우만 지음 | 보리, 2019 태생부터 멸종위기종이었던 생태 그림책 작가를 제대로 대접하고 먹여 살리는 몇 안 되는 출판사 ‘보리’에서 반가운 책이 나왔다. 이우만 작가야 국내에서 새를 제대로 그리는 드문 작가라 우리 바닥, 요즘 말로는 우리 진영(!)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 상세히 소개할 필요는 없을 테고... 동네 뒷산에서 만난 새(자연)들을 오랜 시간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록한 이 결과물을 오늘 받아보니 그동안 그가 작업을 핑계로 얼마나 동네를 쏘다녔을지... 작업실로 돌아와 공부하고 고민하고, 그리다 지우고 쓰다 지우고를 얼마나 했을지 상상이 된다. 출판 시장에서 마이너 중의 마이너인 생태 분야에서도 새는 찬밥이다. 쌍안경, 스코프, 삼각대와 대구경 망원 렌즈, 고가의 카메라 등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