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천(明川)의 태(太) 씨가 잡은 물고기? 명태 글_이주희 대구(大口)과에 속하는 한류성 바닷물고기인 명태(明太)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생선이다. 농림수산식품부(현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연간 26만 톤 가량을 소비한다. 명태는 동해에서 시작해 오호츠크해와 베링해에 이르는 북태평양의 차가운 바다에서 사는 한류성 어종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어족자원 중에 하나다. 그런데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2008년 이후로 명태가 잡히지 않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으로 더 이상 동해 연안에서 명태가 살 수 없게 된 것이다. 거기에 무분별한 어획으로 1990년대를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명태의 어획량이 급감했다. 한때 연간 600만 톤 이상이 잡힐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절반..